총평
닛케이는 올랐다. 68,751.51로 1.49% 상승 마감한 도쿄와, 6,820.60까지 6.37% 밀리며 개장 10분 만에 매도 사이드카를 맞은 서울 사이에는 바다 하나밖에 없었다. 이 격차가 7월 16일의 성격을 전부 말해준다. 글로벌 위험자산이 회피된 날이 아니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라는 두 종목에 시가총액의 운명을 걸어둔 시장만 골라 맞은 날이었다. 실제로 낙폭의 순서가 곧 메모리 비중의 순서였다. 코스피200이 -7.18%로 가장 크게, 코스피가 -6.37%로 그다음, 코스닥이 -4.53%로 가장 덜 빠졌다.
더 뼈아픈 건 되돌림의 속도다. 코스피는 7월 13일 8.95% 폭락해 6,806까지 밀렸다가 이틀에 걸쳐 7,284선을 회복했는데, 그 반등분 전부를 하루 만에 반납하고 블랙먼데이 저점 부근으로 돌아왔다. 7월 들어 12거래일 중 9일에 사이드카나 서킷브레이커가 걸렸고, 올해 유가증권시장 사이드카 발동은 37회로 역대 최다를 새로 썼다. 이제 이 시장에서 하루치 등락은 정보가 아니다. 무엇이 이 진폭을 만들고 있는지가 유일하게 의미 있는 질문이다.
지수·매크로 심층
촉매는 밤사이 뉴욕에 있었지만, 흔히 지목되는 그 뉴스가 아니다. 코스피를 때린 것은 7월 15일 미국 정규장(7월 16일 새벽 5시 KST 마감)이며, 여기서 결정적인 장면이 나왔다. 나스닥은 애플 +4.01%, 아마존 +3.02%, 알파벳 +3.17%에 힘입어 오히려 0.62% 올랐는데, 같은 장에서 메모리만 따로 무너졌다. 마이크론 -8%, SK하이닉스 ADR -9%, 샌디스크·웨스턴디지털 동반 급락. 그날 6월 PPI는 둔화돼 매크로는 안도 쪽이었다. 지수가 오르는데 한 업종만 붕괴했다면 그것은 매크로가 아니라 그 업종을 겨눈 것이다. 메커니즘은 단순하다. 메모리 공급 확대, 데이터센터 투자 둔화 가능성, 메모리 가격 정점이라는 세 우려가 하나로 묶이자, 7월 6일 모건스탠리의 비중 축소 권고와 키움증권의 삼성전자 목표주가 43만원→39만원 하향이 이미 깔아둔 화약에 불이 붙었다. 국내 전이 경로는 기계적이었다. 코스피는 4.45% 갭하락한 6,960.50으로 출발해 9시 10분 사이드카(올해 19번째), 삼성전자 -8.77%, SK하이닉스 -11.53%, SK스퀘어 -12.30%, 삼성전기 -9.62%로 시총 상단이 지수를 끌고 내려갔다.
두 번째 축은 금리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5월 취임 후 사실상 처음으로 공식 금리 인상을 요구했고 월러 이사도 추가 긴축을 시사하면서, 7월 FOMC 인상 확률이 34%에서 46.5%로 뛰었다. 미 10년물 4.57%(+0.53%), 달러인덱스 100.71(+0.21%)이 그 결과이며, 금이 1.64% 밀리고 비트코인이 1.26% 내린 것도 같은 축에서 설명된다. 다만 이 압력은 전 세계 공통이다. 금리만으로는 닛케이가 오르는 동안 코스피가 6% 넘게 빠진 이유를 설명할 수 없다. 금리는 배경 압력이었고, 방아쇠는 메모리였다.
여기서 경합 가설을 갈라야 한다. 유력했던 설명은 'AI capex 둔화發 수요 재평가'였다. 메타가 남는 컴퓨팅 자원을 외부에 팔겠다며 클라우드 진출을 시사한 것이 'AI 인프라가 과잉이다 → 메모리를 더 사지 않는다'로 읽히며 7월 초 급락의 씨앗이 됐고, 알파벳의 제미나이 3.5 프로 지연과 짐 크레이머의 'AI 수익 증명 요구'가 이 서사를 키웠다. 그러나 바로 그날 TSMC가 이 가설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2분기 순이익 +77.4%로 5개 분기 연속 최대, AI가 매출의 3분의 2, 그리고 2026년 capex 전망을 520~560억달러에서 600~640억달러로 상향하며 애리조나에 1,000억달러를 추가 투입한다고 발표했다. AI 인프라 최전선의 기업이 곳간을 더 여는데 'AI 투자가 둔화된다'는 명제는 성립하기 어렵다. 남는 설명은 두 번째 가설, 즉 메모리에 국한된 공급 사이클 재평가다. SK하이닉스가 다롄 2공장 유휴 공간에 낸드 장비를 추가 반입하며 스스로 공급을 늘리고 있고, 순수 낸드 익스포저인 샌디스크가 더 크게 빠졌다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한다. 요컨대 이번 사건은 'AI 버블 붕괴'가 아니라 AI 밸류체인 내부의 자금 재배치다. AI에 돈을 쏟는 쪽(메모리)은 팔리고, AI를 사서 쓰거나 비용 절감에 활용하는 쪽(애플 +4.01%, 유나이티드헬스 어닝 서프라이즈)은 사들여졌다.
반론과 불확실성도 분명히 남는다. 이 시장이 정말 한국을 떠나는 중이라면 외국인이 1조4,061억원을 순매도한 날 원화가 밀려야 했는데, 원/달러는 오히려 0.11% 내린 1,486.20이었다. VIX는 16.73으로 여전히 낮고, 금과 유가는 함께 빠졌다. 공포에 쫓긴 리스크오프의 지문이 어디에도 없다. UBS는 D램이 최소 2028년 2분기까지 공급 부족일 것으로 보고, SK하이닉스 목표주가는 BNK 185만원부터 한화 430만원까지 245만원이나 벌어져 있다. 이 격차가 말해주는 건 하나다 — 아무도 모른다는 것. 다만 하루치 환율만으로 자본 이탈이 없다고 단정할 수는 없으며, 개인이 3조6,740억원을 받아낸 물량은 반등 시 저항으로 돌아올 수 있다.
| 지수 | 종가 | 등락 | 등락률 | 거래대금 |
|---|---|---|---|---|
| 코스피 | 6,820.60 | ▼ 463.81 | -6.37% | 29.8조 |
| 코스닥 | 791.84 | ▼ 37.59 | -4.53% | 4.7조 |
| 코스피200 | 1,080.36 | ▼ 83.54 | -7.18% | 26.9조 |
| 지수 | 종가 | 등락률 |
|---|---|---|
| 나스닥 | 25,881.95 | -1.47% |
| S&P 500 | 7,533.77 | -0.51% |
| 다우존스 | 52,552.97 | -0.20% |
| 닛케이225 | 68,751.51 | +1.49% |
| 상하이종합 | 3,955.58 | -0.29% |
| VIX(변동성) | 16.73 | +6.76% |
| 항목 | 시세 | 등락률 |
|---|---|---|
| 원/달러 환율 | 1,486.20 | -0.11% |
| 금 | 3,977.70 | -1.64% |
| WTI 원유 | 79.00 | -0.75% |
| 코인 | 시세(USD) | 등락률 |
|---|---|---|
| 비트코인 | 63,898.21 | -1.26% |
| 이더리움 | 1,866.93 | -2.61% |
섹터 전광판
거래대금이 많은 업종부터. 색이 짙을수록 등락 폭이 크다.
주도주 · 신호주
| 종목 | 코드 | 코멘트 | 출처 |
|---|---|---|---|
| SK하이닉스 | 000660 | 7/16 -11.53%로 1,842,000원 마감하며 지수 하락을 단독으로 주도했다. 밤사이 뉴욕에서 ADR이 9% 폭락한 것이 그대로 본주로 전이됐고, 최근 ADR 상장에 따른 수급 기대가 되돌려지는 과정이 겹쳤다. 목표주가가 BNK 185만원~한화 430만원으로 245만원 벌어져 있어 7/29 실적 컨콜 전까지 방향을 잡기 어려운 구간. | 출처 |
| 삼성전자 | 005930 | 7/16 -8.77%로 255,000원 마감. 코스피200(-7.18%)이 코스피(-6.37%)보다 더 빠진 구조의 핵심 축이다. 메모리 공급 확대와 가격 정점 우려가 직격했고, 키움증권이 목표주가를 43만원에서 39만원으로 내리며 지난해 10월 이후 첫 하향에 나섰다. | 출처 |
| SK스퀘어 | 402340 | 7/16 -12.30%로 당일 대형주 중 낙폭 최대. SK하이닉스 지분을 보유한 지주 성격상 하이닉스 급락률(-11.53%)보다 더 크게 빠지는 레버리지 반응이 나왔다. 지주 할인이 하락장에서 증폭되는 전형을 보여준 사례. | 출처 |
| 삼성전기 | 009150 | 7/16 -9.62%. 메모리 직접 노출이 없는데도 대형주 이상으로 밀렸다는 점이 중요하다. 매도 사이드카 국면에서 반도체 밸류체인이 개별 펀더멘털과 무관하게 한 묶음으로 처분됐음을 보여주는 지표. | 출처 |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 012450 | 7/15 +6.6%로 반등장에서 강세를 보이며 반도체 이후 차기 주도 업종 후보로 거론되는 방산의 대표 주자. 반도체가 흔들릴 때마다 조선·방산·전력기기·금융으로 순환매가 시도되는 패턴이 7월 내내 반복되고 있다. | 출처 |
| 종목 | 코드 | 코멘트 | 출처 |
|---|---|---|---|
| 마이크론 | MU | 7/15 장에서 78.84달러 급락한 904.28달러(-8%)로 마쳐 서울을 때린 밤사이 재료의 진원지가 됐고, 7/16 장에서도 -5.6% 추가 하락했다. 나스닥 지수가 7/15에 오히려 +0.62% 올랐다는 점에서 이 하락은 매크로가 아닌 메모리 업황 자체를 겨눈 것. | 출처 |
| 알파벳 | GOOGL | 7/15에 +3.17%로 나스닥 상승을 이끌었다가 7/16 제미나이 3.5 프로 지연 보도에 4% 넘게 급락, 이틀 만에 주도주에서 하락 요인으로 뒤집혔다. AI 대장주의 실행 일정 자체가 리스크로 인식되기 시작한 첫 사례. | 출처 |
| 애플 | AAPL | 7/15 +4.01%로 빅테크 랠리 선봉에 서며 반도체 급락에도 나스닥을 끌어올렸다. 자체 AI 인프라 부담이 상대적으로 가벼운 종목으로 자금이 몰린 것으로, 알리바바·바이두와의 AI 파트너십 소식도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 출처 |
| 종목 | 코드 | 코멘트 | 출처 |
|---|---|---|---|
| 유나이티드헬스 | UNH | 7/16 2분기 조정 EPS 6.38달러로 컨센서스 4.9달러를 29% 상회하고 연간 가이던스를 19.5~20달러로 상향, 개장 전 6% 급등하며 다우를 -0.20%로 방어했다. 같은 날 나스닥은 -1.47%. AI를 비용 절감에 쓰는 기업이 AI에 투자하는 기업을 이긴 날. | 출처 |
| TSMC | TSM | 2분기 순이익 +77.4%로 5개 분기 연속 최대, 매출 +36%, AI가 매출의 3분의 2. 2026년 capex를 520~560억달러에서 600~640억달러로 상향하고 애리조나에 1,000억달러를 추가 투입한다고 발표했다. 'AI capex 둔화' 서사에 대한 가장 강력한 반증이면서도 주가는 반도체 매도세에 휩쓸린 모순적 사례. | 출처 |
| 종목 | 코드 | 코멘트 | 출처 |
|---|---|---|---|
| 롯데관광개발 | 032350 | 7/15 -16.35%(11,560원). 관광진흥개발기금 납부금 상한 10%→15% 추진 소식 한 줄에 무너졌다. 요율 인상 시 2026년 영업이익 추정치가 21% 감소. 방한객은 역대 최대인데 주가는 신저가로, '실적보다 세금이 무섭다'는 정책 리스크의 교과서적 사례. | 출처 |
| GKL | 114090 | 7/15 -9.33%(9,330원)로 3사 중 낙폭은 가장 작았지만 이익 훼손 추정치는 -37%로 가장 크다. 낙폭과 실제 타격의 순서가 어긋나 있어, 규제안이 구체화되면 추가 조정 여지가 남아 있는 종목. | 출처 |
| 금호타이어 | 073240 |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입지가 광주 군공항 부지로 좁혀졌다는 소식에 7/6 상한가(+29.96%), 7/10 +16%로 급등했다가 7/16 -12.4% 급락. 42만㎡ 광주공장 부지 매각 기대가 재료인데, 정작 반도체 업황이 흔들리자 '반도체 클러스터 테마'까지 되돌려졌다. | 출처 |
| LG화학 | 051910 | 미국무역대표부(USTR) 무역법 301조 관세 조사와 관련해 접착제·실란트 특수 원재료를 추가 관세 대상에서 제외해 달라고 요청했다. 미국 현지 대체 조달이 어려워 관세 부과 시 초기 공급망 구축과 현지 생산에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이유. 관세 예외 인정 여부가 미국 증설 프로젝트의 손익분기를 좌우한다. | 출처 |
| 종목 | 코드 | 코멘트 | 출처 |
|---|---|---|---|
| 파라다이스 | 034230 | 7/15 -15.65%(10,190원), 주간 하락률 19.5%로 연중 최저. 기금 요율 15% 적용 시 영업이익 29% 감소가 추정된다. 증권가는 규제 불확실성 해소 전까지 관망을 권고하지만, 3분기 성수기 기대가 유효해 정책 확정 시점이 변곡점이 될 수 있다. | 출처 |
| 종목 | 코드 | 코멘트 | 출처 |
|---|---|---|---|
| 샌디스크 | SNDK | 7/15 142.82달러 하락한 1,615.00달러로 마감하며 메모리 매도세의 강도를 보여줬다. 순수 낸드 익스포저 종목이 D램 중심 종목보다 더 크게 빠졌다는 점이 이번 조정이 HBM·AI 수요가 아니라 범용 메모리 공급 사이클을 겨눈 것임을 시사한다. | 출처 |
| 웨스턴디지털 | WDC | 7/15~7/16 메모리 3인방(마이크론·샌디스크·WDC) 동반 급락의 한 축. 세 종목이 개별 뉴스 없이 같은 방향·비슷한 폭으로 움직였다는 것은 종목별 이슈가 아니라 업종 전체에 대한 포지션 청산이 진행됐다는 신호다. | 출처 |
| 스페이스X | SPCX | 나스닥100 편입 직후 4거래일 연속 하락해 공모가 135달러를 처음으로 밑돌며 마감했다. 지수 편입이라는 수급 재료가 소진된 뒤의 전형적 되돌림으로, 스타십 발사 성패가 최대 관전 포인트로 지목된다. 지수 편입 효과에 기대는 매수의 한계를 보여주는 사례. | 출처 |
| 넷플릭스 | NFLX | 7/16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했고, 엇갈린 실적에 더해 'What We Watched' 시청 데이터 공개를 축소하겠다는 방침에 주가가 밀렸다. 투명성 후퇴를 밸류에이션 할인 요인으로 받아들이는 반응으로, 실적 숫자보다 공시 정책이 주가를 흔든 드문 사례. | 출처 |
| 종목 | 코드 | 코멘트 | 출처 |
|---|---|---|---|
| 골드만삭스 | GS | 금융주 실적 시즌 개막을 앞두고 씨티그룹 등과 동반 조정. 다만 7월 들어 다우가 52,400선 사상 최고를 쓰는 동안 나스닥은 월간 2% 넘게 밀린 리더십 교체의 수혜 축에 서 있다. 금리 인상 확률 상승은 은행 순이자마진에 우호적이라 반도체와 정반대 방향의 베팅 대상. | 출처 |
관심 종목
| 종목 | 코드 | 종가 | 등락률 | 추세 |
|---|---|---|---|---|
| 엔비디아 | NVDA | 207.40 | -2.40% | 혼조 |
| 마이크론 | MU | 853.20 | -5.65% | 혼조 |
| 네이버 | 035420.KS | 190,000.00 | +0.21% | 역배열 |
| LG전자 | 066570.KS | 179,000.00 | -7.73% | 역배열 |
| 삼성전자 | 005930.KS | 255,000.00 | -8.77% | 혼조 |
| 금호타이어 | 073240.KS | 5,850.00 | -12.43% | 정배열 |
매매 인사이트















경제 이슈
- 7/15 미국 정규장(7/16 05:00 KST 마감) — 코스피 개장 4시간 전미 7월 15일 장: 지수는 올랐는데 메모리만 붕괴 — 이것이 서울을 때린 밤사이 재료나스닥은 애플 +4.01%, 아마존 +3.02%, 알파벳 +3.17% 등 빅테크 강세로 오히려 +0.62% 올라 이틀 연속 상승했다. 그런데 같은 장에서 메모리만 따로 무너졌다. 마이크론이 8% 급락해 904.28달러로 마쳤고 SK하이닉스 ADR은 9% 폭락, 샌디스크·웨스턴디지털도 동반 급락했다. 6월 PPI 둔화로 매크로는 오히려 안도 쪽이었기에, 이 하락은 매크로가 아니라 메모리 업황 자체를 겨눈 것이었다.국내 영향: 코스피200(-7.18%)이 코스피(-6.37%)보다, 코스피가 코스닥(-4.53%)보다 더 크게 빠진 순서가 곧 메모리 대형주 비중 순서다. 삼성전자 -8.77%, SK하이닉스 -11.53%, SK스퀘어 -12.30%, 삼성전기 -9.62%. 지수 전체가 아니라 시총 상단 몇 종목이 지수를 끌어내린 전형적 구조로, 메모리 비중이 없는 닛케이는 같은 날 +1.49% 올랐다.출처
- 7월 초부터 누적, 7/16 국내 장중 증폭메모리 '공급 확대 + 가격 정점' 재평가 — 피크아웃 논쟁이 주가로 터졌다메모리 공급 확대, 데이터센터 투자 둔화 가능성, 메모리 가격 정점 우려가 한꺼번에 얽혔다. SK하이닉스는 신규 증설이 아닌 중국 다롄 2공장 유휴 공간에 낸드 장비를 추가 반입하는 방식으로 생산량을 늘리고 있고, 소비자용 수요 둔화와 고객사의 가격 수용 한계가 동시에 지적됐다. 모건스탠리는 7월 6일 삼성전자·SK하이닉스 비중 축소를 권고했고, 키움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43만원에서 39만원으로 내렸다.국내 영향: 증권가 시각이 극단으로 갈라졌다는 점이 이 논쟁의 온도를 보여준다. SK하이닉스 목표주가가 한화투자증권 430만원 대 BNK투자증권 185만원으로 격차가 245만원에 달한다. 목표가 분산이 이 정도면 주가는 펀더멘털이 아니라 서사에 끌려다니게 되고, 실제로 7월 코스피 12거래일 중 9일에 사이드카·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출처
- 7/16 국내 정규장 09:10 KST 사이드카 발동코스피 개장 10분 만에 사이드카…개인이 3.67조 받아냈다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45% 급락한 6,960.50으로 출발한 뒤 오전 9시 10분 매도 사이드카(올해 19번째), 코스닥은 10시 20분에 매도 사이드카가 걸렸다. 종가는 6,820.60(-6.37%)으로 7월 13일 블랙먼데이 저점(6,806) 부근까지 되돌아갔다. 수급은 외국인 1조4,061억원·기관 2조3,678억원 순매도에 개인 3조6,740억원 순매수로 맞섰다.국내 영향: 주목할 점은 외국인이 1.4조를 팔았는데도 원/달러 환율이 1,486.20으로 오히려 0.11% 내렸다는 것이다. 자본이 한국을 뜨는 '셀코리아'였다면 원화가 밀려야 정상이다. 대량 매도가 환전·송금으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뜻이며, 이는 국가 익스포저 축소보다 업종 리밸런싱에 가까운 성격임을 시사한다(다만 하루 환율만으로 단정할 수는 없다).출처
- 7/14~7/16 누적, 국내 장중에도 유효한 배경7월 FOMC 금리 '인상' 확률 50% 육박 — 워시·월러 매파 발언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5월 취임 이후 사실상 처음으로 공식적인 금리 인상을 요구했고,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도 추가 긴축 가능성을 시사했다. 여기에 이란-미국 호르무즈 충돌發 유가 급등이 겹치며 페드워치 기준 7월 인상 확률이 34%에서 46.5%로, 시장 일부에서는 50%까지 뛰었다. 2년물 국채금리는 17개월래 최고를 찍었다.국내 영향: 미 10년물 4.57%(+0.53%), 달러인덱스 100.71(+0.21%)이 이 압력의 결과다. 금이 3,977.70달러로 1.64% 밀리고 비트코인이 63,898달러로 1.26% 내린 것도 같은 금리 축에서 설명된다. 다만 이 축은 전 세계 공통이라 코스피만 -6.37% 빠진 이유는 되지 못한다. 금리는 배경 압력, 메모리가 방아쇠였다.출처
- 7/16 발표 → 7/16 미국 정규장 반영(7/17 05:00 KST 마감) — 서울 장 마감 이후의 사후 재료TSMC, 2분기 순이익 +77%에 capex를 오히려 상향…그런데도 반도체는 팔렸다TSMC 2분기 순이익은 대만달러 7,065.6억으로 전년 대비 77.4% 급증해 5개 분기 연속 최대치를 썼고, 매출은 36% 늘었다. AI가 매출의 3분의 2를 차지했다. C.C. 웨이 CEO는 애리조나에 1,000억달러 추가 투자(누적 2,650억달러)를 발표했고, 2026년 capex 전망을 520~560억달러에서 600~640억달러로 올렸다. 그럼에도 나스닥은 1.47% 내렸고 SK하이닉스 ADR은 13% 급락했다.국내 영향: 이 대목이 이번 하락 서사의 가장 약한 고리다. 'AI capex가 둔화된다'는 것이 메모리 급락의 명분이었는데, 정작 AI 인프라의 최전선인 TSMC는 capex를 80억달러 넘게 올려 잡았다. 시장이 로직·파운드리와 메모리를 분리해서 보고 있다는 뜻이며, 약세 논리는 'AI 투자 둔화'가 아니라 '메모리 공급 과잉'으로 좁혀 읽어야 한다. 단, 이 뉴스는 서울 마감 뒤 반영된 사후 신호다.출처
- 7/16 미국 정규장 — 서울 마감 이후알파벳 -4%: 제미나이 3.5 프로가 두 번째 약속을 놓쳤다구글의 차세대 모델 제미나이 3.5 프로가 5월 I/O의 '다음 달' 약속과 6월 말 정식 출시 목표를 모두 놓치고 버텍스 AI 기업용 프리뷰에 머물렀다는 보도에 알파벳이 4% 넘게 밀렸다. 지연 사유로는 긴 에이전트 작업에서의 토큰 과소비, 코딩 성능, 다단계 추론 성능이 지목됐다. 당초 계획 대비 약 6주 지연으로, GPT-5.6보다 5일 늦다.국내 영향: AI 대장주의 실행력 자체에 물음표가 붙은 사례로, 'AI는 되는데 일정이 밀린다'는 신호는 AI 인프라 수요 시점을 뒤로 미루는 논리에 힘을 싣는다. 국내에서는 네이버 등 AI 수익화 스토리를 든 종목의 멀티플 확장을 늦추는 방향으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출처
- 7/16 미국 정규장 — 서울 마감 이후유나이티드헬스 어닝 서프라이즈로 다우 방어 — 기술주에서 빠진 돈의 행선지유나이티드헬스가 2분기 조정 EPS 6.38달러로 컨센서스 4.9달러를 30% 가까이 웃돌았고, 매출도 1,120.3억달러로 예상을 상회했다. 순이익은 54.8억달러. 연간 조정 EPS 가이던스를 18.25달러 이상에서 19.5~20달러로 올렸다. AI를 활용한 사전 승인 단축·부정 청구 탐지 등 약 15억달러 규모 운영 효율화가 비용을 눌렀다. 주가는 개장 전 6% 급등했다.국내 영향: 같은 날 나스닥이 -1.47% 빠지는 동안 다우는 -0.20%에 그친 이유다. 다우는 7월 들어 52,400선 사상 최고를 찍은 반면 나스닥은 월간 2% 넘게 밀렸다. 고평가 기술주에서 산업재·금융·헬스케어로 자금이 옮겨가는 리더십 교체가 진행 중이며, 국내에서도 반도체 이후 조선·방산·금융으로의 순환매 가능성이 같은 맥락에서 거론된다.출처
- 7/15 국내 정규장 급락, 7/16까지 신저가 흐름 지속카지노 3사, 실적이 아니라 세금에 무너졌다 — 기금 상한 10%→15% 추진정부가 외국인 전용 카지노의 관광진흥개발기금 납부금 상한을 매출액 10%에서 15%로 올리고, 영구 면허를 5년 주기 갱신제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7월 15일 롯데관광개발이 16.35% 내린 11,560원, 파라다이스가 15.65% 내린 10,190원, GKL이 9.33% 내린 9,330원에 마감했다. 방한객이 역대 최대인데도 주가는 신저가로 떨어졌다.국내 영향: 요율이 15%가 되면 2026년 영업이익 추정치가 GKL -37%, 파라다이스 -29%, 롯데관광개발 -21% 줄어든다. 실적이 아무리 좋아도 준조세 한 줄이 이익의 3분의 1을 지운다는 사례로, 정책 리스크가 붙은 업종의 밸류에이션은 실적으로 방어되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준다. 반도체 급락에 가려졌지만 규제 민감 업종 전반에 시사점이 있다.출처
향후 일정 · 부동산 · 관전 포인트
향후 일정
- SK하이닉스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7/29 09:00 KST
- 7월 FOMC 금리 결정7월 말
- 미 빅테크 2분기 실적 및 AI capex 가이던스7월 말
- LG전자 IR7/30
- 제미나이 3.5 프로 정식 출시 예정7/17
부동산 (수도권)
- 반도체 업은 동탄 집값 폭주…일주일 새 2% 넘게 급등
- 규제 그물 밖 동탄·구리 '불기둥'…전세난·세제개편까지 3중 파고
- 7월 전국 아파트 1.4만 가구 입주…수도권이 64% 차지
- 하반기 세제개편이 최대 변수…장특공 축소·공정가액비율 조정 검토
- 재개발 대안 부상…민간 도심복합개발·소규모 정비 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