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평
전날 4.4% 급등하며 어렵게 되찾은 7,000선을, 코스피는 24일 단 하루 만에 통째로 반납했다. 6,690으로 -5.72%, 매도 사이드카까지 발동된 '검은 금요일'이었다. 눈에 띄는 건 밤사이 미국 지수는 나스닥 -0.6%, S&P는 오히려 강보합으로 멀쩡했다는 점이다. 같은 재료를 두고 한국만 다섯 배 넘게 아팠다는 건, 이번 급락이 새로운 악재의 등장이라기보다 '반도체로 꽉 찬 지수'가 글로벌 밸류 논쟁을 증폭한 구조적 취약성의 문제라는 뜻이다.
삼성전자(-7.6%)와 SK하이닉스(-8.3%)가 지수 낙폭의 대부분을 만들었고, 마이크론·테슬라·코어위브로 이어진 AI 밸류 재평가가 그 배경에 깔렸다. 여기에 미·이란發 유가와 이례적인 FOMC '금리 인상' 베팅이 겹치며 위험자산 회피에 불을 붙였다. 반면 비트코인·이더리움은 오르고 금은 강세, 원화도 강보합이어서 자금이 증시 밖으로 흩어진 하루였다.
지수·매크로 심층
이번 조정의 출발점은 실적이 아니라 밸류에이션이다. 7월 1일 메타가 잉여 AI 캐파를 파는 '메타 컴퓨트'를 예고하고 ASML의 기록적 장비 백로그가 공개되면서, 시장은 'AI 인프라가 수요보다 빨리 깔리고 있다'는 과잉투자(capex) 서사를 받아들이기 시작했다(촉매). 메커니즘은 단순하다 — 캐파가 앞서 깔리면 어딘가에서 메모리 ASP를 조정하는 '소화 구간(air pocket)'이 온다는 논리이고, 삼성전자가 2분기 잠정 영업이익 급증에도 주가가 7% 빠진 실적-주가 괴리가 그 신호다. 여기에 두 번째 축으로 미·이란 교전 재개(7/8~9)發 유가 급등이 인플레를 자극했고, 그 결과 시장은 FOMC 7월 회의에 대해 인하가 아닌 '금리 인상' 확률을 34%에서 46.5%까지 끌어올렸다. 고밸류 성장주의 할인율이 올라가는 정반대 조합이 만들어진 것이다.
국내 전이 경로는 지수 구성 자체에 있다. 코스피·코스피200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 두 종목의 비중이 압도적이라, 글로벌 반도체 밸류 조정이 곧바로 지수 급락으로 번역된다. 미 지수는 종목이 넓게 퍼져 -0.6%에 그쳤지만, 반도체 두 개로 좁혀진 한국 지수는 -5.7%로 증폭됐다. 전날 +4.4% 급반등이 만든 되돌림까지 겹치며 낙폭이 과장된 측면도 크다. 다만 반론도 남겨둔다 — BofA는 여전히 2026년을 '1990년대式 슈퍼사이클'로 보고 D램 ASP 33% 상승을 전망하며, UBS는 삼성 HBM 출하 124% 성장을 유지한다. 즉 이번 급락이 사이클의 종말인지, 과열의 건강한 되돌림인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그 판정은 FOMC 결과와 빅테크 실적의 capex 코멘트에 달려 있다.
| 지수 | 종가 | 등락 | 등락률 | 거래대금 |
|---|---|---|---|---|
| 코스피 | 6,690.62 | ▼ 406.27 | -5.72% | 31.0조 |
| 코스닥 | 748.22 | ▼ 42.06 | -5.32% | 5.2조 |
| 코스피200 | 1,055.58 | ▼ 70.75 | -6.28% | 26.2조 |
| 지수 | 종가 | 등락률 |
|---|---|---|
| 나스닥 | 24,975.82 | -0.64% |
| S&P 500 | 7,411.98 | +0.05% |
| 다우존스 | 51,947.25 | +0.46% |
| 닛케이225 | 64,611.15 | -2.73% |
| 상하이종합 | 3,814.20 | -1.61% |
| VIX(변동성) | 18.58 | -0.64% |
| 항목 | 시세 | 등락률 |
|---|---|---|
| 원/달러 환율 | 1,459.42 | -0.99% |
| 금 | 4,093.30 | +0.63% |
| WTI 원유 | 84.59 | -5.28% |
| 코인 | 시세(USD) | 등락률 |
|---|---|---|
| 비트코인 | 65,347.96 | +1.61% |
| 이더리움 | 1,950.60 | +4.13% |
섹터 전광판
거래대금이 많은 업종부터. 색이 짙을수록 등락 폭이 크다.
주도주 · 신호주
| 종목 | 코드 | 코멘트 | 출처 |
|---|---|---|---|
| 삼성전자 | 005930 | AI capex 고점론에 -7.6% 급락하며 코스피 낙폭의 핵심. 2분기 잠정 실적 급증에도 밸류 트리거 조정으로 실적-주가 괴리 노출. 지수 방향을 좌우한 최대 무게중심. | 출처 |
| SK하이닉스 | 000660 | HBM 대장으로 -8.3% 급락. 나스닥 ADR(7/10 상장) 과열 WSJ 경고까지 겹쳐 본주-ADR 괴리 부담. 반도체 투심의 바로미터. | 출처 |
| 금호타이어 | 073240 | 반도체 급락장에서 정배열을 유지한 몇 안 되는 방어·역행주. 유가 되돌림·관세완화·18인치 프리미엄 믹스 개선이 실적 모멘텀. | 출처 |
| JB금융지주 | 175330 | 미래에셋이 '중립→매수' 2단계 상향. 자사주 매입·저평가로 위험회피 국면의 방어적 순환매 후보. | 출처 |
| 종목 | 코드 | 코멘트 | 출처 |
|---|---|---|---|
| 마이크론 | MU | 메모리 밸류 우려의 진앙 — 7월 초 장중 -13%로 반도체 조정의 방아쇠. 국내 삼전·하닉과 동조하는 선행 지표. | 출처 |
| 엔비디아 | NVDA | AI 대장주로 조정장에서 -0.9%로 상대적 선방. 신규 대형 딜 확보 소식이 '대장은 홀드'라는 종목 차별화를 보여줌. | 출처 |
| 종목 | 코드 | 코멘트 | 출처 |
|---|---|---|---|
| 애플 | AAPL | 이번 주 어닝웨이브의 선봉. 실적·AI 로드맵이 빅테크 전반 심리를 좌우할 트리거로 대기. | 출처 |
| 종목 | 코드 | 코멘트 | 출처 |
|---|---|---|---|
| 네이버 | 035420 | -5.7% 급락했으나 하반기 AI 수익화(광고·커머스) 본격화 기대. 하나증권 목표가 40만원 유지, 낙폭과대 상향전환 후보. | 출처 |
| LG전자 | 066570 | -9.8% 역배열 급락으로 워치리스트 중 낙폭 최대. 단기 과매도 반등 여부가 관전 포인트지만 추세는 아직 하방. | 출처 |
| 종목 | 코드 | 코멘트 | 출처 |
|---|---|---|---|
| 메카로 | 메탈히터블록 90% 장악에 이어 내달 세라믹 히터 첫 판매 예고. 반도체 장비 소재 국산화 개별 모멘텀. | 출처 |
| 종목 | 코드 | 코멘트 | 출처 |
|---|---|---|---|
| 텍사스인스트루먼트 | TXN | AI 수요를 타고 신고가 여력이 거론되는 아날로그 반도체. 메모리 밸류 조정과 차별화되는 실수요 스토리. | 출처 |
| 알파벳 | GOOGL | 애플보다 먼저 시총 5조달러 도달 전망이 제기될 만큼 AI·클라우드 모멘텀 부각. 빅테크 실적 시즌의 핵심 관전주. | 출처 |
| 마벨 테크놀로지 | MRVL | 커스텀 AI 실리콘 수혜주. 7/16 -8.7% 급락 등 변동성 크나 AI 인프라 재료 재부각 시 탄력 종목. | 출처 |
| 종목 | 코드 | 코멘트 | 출처 |
|---|---|---|---|
| AT&T | T | 실적 서프라이즈 + 100억달러 자사주에도 PER 8배·배당 4.6%. 금리·유가 부담 국면의 방어적 밸류·인컴주. | 출처 |
관심 종목
| 종목 | 코드 | 종가 | 등락률 | 추세 |
|---|---|---|---|---|
| 엔비디아 | NVDA | 206.84 | -0.92% | 혼조 |
| 마이크론 | MU | 920.95 | -6.99% | 혼조 |
| 네이버 | 035420.KS | 207,500.00 | -5.68% | 혼조 |
| LG전자 | 066570.KS | 169,200.00 | -9.76% | 역배열 |
| 삼성전자 | 005930.KS | 249,500.00 | -7.59% | 역배열 |
| 금호타이어 | 073240.KS | 6,130.00 | -4.81% | 정배열 |
매매 인사이트







경제 이슈
- 7/1 메타 컴퓨트 발표 이후 7월 내내 누적, 7/24 국내장 반영AI capex 고점론 재점화 — '메타 컴퓨트'·ASML 백로그가 공급과잉 공포로메타가 잉여 AI 훈련·추론 캐파를 파는 '메타 컴퓨트'를 예고하면서 AI 인프라의 수급 방정식이 흔들렸고, ASML의 기록적 장비 백로그가 '캐파가 수요보다 빨리 깔린다'는 과잉투자 우려로 읽혔다. 실적이 아니라 밸류에이션이 트리거인 조정으로, 삼성전자는 2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전년비 급증했는데도 주가가 급락하는 실적-주가 괴리가 나타났다.국내 영향: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 급락 → 삼성전자(-7.6%)·SK하이닉스(-8.3%) 등 국내 대형 반도체로 직결. 반도체 시총 비중이 큰 코스피·코스피200이 지수 전체를 끌어내림.출처
- 7/8~9 휴전 결렬·유가 급등, 7/26(현지) 교전 일시중단 보도미·이란 교전 재개 → 유가 급등 → 인플레·금리 부담 (주말엔 교전 중단으로 유가 되돌림)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휴전 종료를 선언하고 호르무즈 봉쇄를 위협하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해 인플레 재점화 우려를 키웠다. 24일 국내장은 이 유가 부담을 안고 하락했고, 주말 미·이란이 교전을 멈췄다는 소식에 WTI는 -5.28% 되돌림(84.59달러)을 보였다.국내 영향: 유가 상승 → 물가 상방 압력 → 연준 매파 강화 경로로 위험자산 회피를 자극. 코스피 전반·성장주 밸류에이션 압박.출처
- 7/28~29 FOMC 앞두고 7월 내내 상향, 주말 사이 추가 상승FOMC 금리 '인상' 베팅 급등 — 인하 아닌 인상 확률 46.5%까지에너지發 인플레(5월 CPI 4.2%, 에너지 +23.5%)로 시장이 이례적으로 7월 '금리 인상'을 가격에 반영. CME 페드워치 기준 인상 확률이 일요일 34%에서 46.5%로 튀었다. 완화가 아니라 긴축 재개 가능성이 고밸류 성장주·반도체에 직격.국내 영향: 고평가 AI·반도체의 할인율 상방 → 국내 대형 성장주 밸류 압박. FOMC까지 변동성 확대 구간.출처
- 7/24 (직전 거래일)코스피 '검은 금요일' -5.72%, 매도 사이드카…전일 +4.4% 반등분 하루 만에 반납23일 4.4% 급등하며 7,000선을 되찾았던 코스피가 24일 상승분을 전량 반납하며 6,690으로 마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급반등 뒤 급락의 전형적 변동성 장세로, 밤사이 미 지수는 보합권이었던 만큼 한국의 반도체 쏠림과 되돌림이 낙폭을 키운 자체 요인.국내 영향: 코스닥(-5.32%)까지 동반 급락, 삼전·하닉 8% 안팎 하락이 지수 낙폭의 대부분을 설명.출처
- 7/26(현지) — 서울 폐장 이후 (24일 급락의 원인 아님, 향후 변수)WSJ "SK하이닉스 ADR, 본주보다 너무 비싸 손실 위험" 경고7월 10일 나스닥 상장한 SK하이닉스 ADR이 한국 본주 대비 과도하게 높아 결국 균형을 찾으며 손실 위험이 있다고 WSJ가 경고했다. ADR 거래는 서울장 마감 후에 이뤄지므로 24일 급락의 원인이 아니라, 다음 거래일 본주 심리에 영향을 줄 사후·선행 신호로 봐야 한다.국내 영향: 본주-ADR 괴리 축소 과정에서 SK하이닉스 변동성 확대 가능. 반도체 투심의 후행 지표.출처
- 7월 중순~하순, 주중 반영빅테크 밸류 재평가 — 테슬라 실적 후 -14%, 코어위브 한 달 -30%테슬라가 실적 발표 후 14% 급락하고 AI 인프라 대장 코어위브가 한 달 새 30% 빠지는 등, 고밸류 성장·AI 인프라주 전반의 재평가가 진행됐다. AI 수익화 시점에 대한 회의가 밸류 프리미엄을 깎아내리는 흐름.국내 영향: 글로벌 AI 밸류 재평가가 국내 AI·반도체 심리로 전이. 낙폭과대 판단의 기준선을 낮춤.출처
- 7/23~26 (언팩)삼성 갤럭시 언팩 2026 — Z폴드8 티타늄 디스플레이·실리콘카본 배터리삼성전자가 갤럭시Z폴드8에 더블레이어 티타늄 디스플레이와 자사 첫 실리콘 카본 음극재 배터리를 적용했다. 지수 급락과 별개로 소재·부품 국내 밸류체인에는 개별 모멘텀 재료.국내 영향: 폴더블 소재(티타늄·실리콘카본 음극재)·AI 글라스 관련 부품주에 선별적 관심.출처
- 7/27미래에셋, JB금융지주 '중립→매수' 2단계 상향…환원 매력 부각미래에셋증권이 JB금융지주 투자의견을 두 단계 상향(중립→매수)하며 절대적 저평가와 자사주 추가매입 계획을 근거로 들었다. 2분기 지배주주순이익 2196억원(전년비 +5.7%). 위험회피 국면에서 배당·환원 금융주의 상대 매력 부각.국내 영향: 급락장 속 저평가 밸류·고배당 금융주로의 방어적 순환매 가능성.출처
향후 일정 · 부동산 · 관전 포인트
향후 일정
- FOMC 통화정책 결정7/28~29
- 빅테크 실적 러시7월 말
- 미 PCE 물가지표이번 주
- 미·이란 정세상시
부동산 (수도권)
- 반도체 업은 동탄 집값 폭주…일주일 새 2% 넘게 급등
- 규제 그물 밖 동탄·구리 '불기둥'…전세난·세제개편까지 3중 파고
- 7월 전국 아파트 1.4만 가구 입주…수도권이 64% 차지
- 하반기 세제개편이 최대 변수…장특공 축소·공정가액비율 조정 검토
- 재개발 대안 부상…민간 도심복합개발·소규모 정비 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