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평
오전 9시 1분, 코스피는 전일보다 98포인트 오른 6,121에서 문을 열었다. 미국이 중국산 로봇에 빗장을 걸었다는 소식에 로봇주가 먼저 뛰었고, 장중 6,228까지 올라 전날의 서킷브레이커가 하루짜리 발작이었다는 해석도 잠깐 가능해 보였다. 그 해석은 두 시간을 못 버텼다. 오전 10시 55분 7초 매도 사이드카가 걸렸고 지수는 5,637까지 밀려 결국 5,663.24, 전일 대비 5.98% 하락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6.12%, 코스피200은 6.18% 빠져 국내 시장이 이틀 연속 자기 몸통을 깎았다.
무너진 자리는 명확하다. SK하이닉스가 9.74% 내린 139만9천원, 삼성전자가 5.23% 내린 20만8,500원. 두 종목이 사상 최대 실적을 손에 들고 있다는 사실은 아무 방어력이 없었다. 같은 날 밤 미국 시장은 연준의 매파적 동결과 유가 급등을 받아 다우 2.19%, S&P 500 1.52%, 나스닥 1.74% 하락으로 응답했지만, 그 하락은 국내 급락의 원인이 아니라 그 뒤에 벌어진 별개의 사건이다. 국내 투자자가 오늘 소화해야 할 재료는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다.
지수·매크로 심층
촉매는 국내에 없었다. 7월 27~28일 The Information이 중국이 자체 개발한 이머전 DUV 노광장비 양산에 들어가 연내 SMIC·화홍·CXMT에 약 5대, 2027년 약 20대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보도했고, 같은 시기 중국 D램 업체 CXMT가 상하이 STAR마켓에 역대 최대 규모로 상장해 증설 자금을 확보했다. 메커니즘은 이익이 아니라 가격 결정력이다. 메모리 슈퍼사이클의 전제는 '중국이 못 따라온다'였고, 그 전제가 흔들리면 실적 추정치를 건드리지 않고도 적용 배수를 깎을 수 있다. 국내 전이 경로는 단순하다 — 코스피 시총 1·2위가 곧 메모리이므로, 배수 조정은 즉시 지수 하락으로 번역된다. 여기에 SK하이닉스가 영업이익률 76%라는 사상 최고 마진을 내고도 매출이 눈높이를 밑돌아 '최대 실적=주가 상승'이라는 등식을 스스로 깨뜨렸다.
경합 가설도 함께 놓아야 한다. 하나는 AI capex 피크론이다. 7월 28일 코닝이 가이던스 미달로 급락하며 광학 부품주를 끌어내렸고, 29일 미국장에서는 데이터센터 건설 수요의 대리 지표인 캐터필러가 투자의견 하향에 6.91% 빠져 다우 852포인트 낙폭을 주도했다. 다른 하나는 국내 수급 고유 요인이다. 연초부터 7월 28일까지 외국인 코스피 순매도가 158조6천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33배이고, 5월 27일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상장 이후 41거래일간 반대매매가 1조8,230억원 쌓여 가격 하락이 담보 부족을 부르고 그것이 다시 가격을 누르는 회로가 작동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레버리지 ETF 탓만은 아니다'라며 금융위·금감원의 구조 점검을 언급한 것도 이 회로를 인정한 발언이다. 세 가설 중 촉매는 중국 리스크, 증폭기는 국내 수급으로 보는 편이 맞다. AI capex 피크론은 같은 주에 나란히 진행됐지만 마이크로소프트가 애저 연매출 1천억달러 돌파와 성장률 재가속(40%→43%), 자본지출 계획 유지를 들고 시간외 7% 급등한 것이 이 가설을 부분적으로 반박한다.
금리 축은 별도로 봐야 한다. 국내 장이 닫힌 뒤 연준은 기준금리를 3.50~3.75%로 다섯 번 연속 동결했지만 해맥·카시카리·로건 세 지역 연준 총재가 인상을 주장해 2016년 9월 이후 최다 매파 반대표가 나왔다. 30년물 금리는 장중 5.244%로 2007년 7월 이후 최고를 찍었고 스와프 시장은 9월 인상 확률을 약 60%로 반영했다. 주목할 조합은 장기금리가 뛰는 날 금이 2.62% 올라 4,142달러가 됐다는 점이다. 실질금리 상승은 통상 금에 불리한데도 함께 올랐다면, 시장은 워시 의장의 물가 억제 의지를 매수하지 않고 인플레이션 헤지를 매수한 것이다. 미·이란 충돌 재개로 WTI가 6.50% 급등해 84.41달러가 된 것이 이 판단에 실물 근거를 준다. 다만 불확실성 한 줄은 남는다 — 중국 DUV 장비는 성능·안정성이 아직 ASML에 못 미치고 연내 공급이 5대 수준이라, 실물 공급 영향은 2027년 이후 이야기다. 오늘의 하락은 실적의 훼손이 아니라 기대의 재조정이며, 그래서 과도할 수도 있고 동시에 오래 걸릴 수도 있다.
| 지수 | 종가 | 등락 | 등락률 | 거래대금 |
|---|---|---|---|---|
| 코스피 | 5,663.24 | ▼ 360.42 | -5.98% | 49.2조 |
| 코스닥 | 662.68 | ▼ 43.17 | -6.12% | 6.5조 |
| 코스피200 | 887.20 | ▼ 58.49 | -6.18% | 45.9조 |
| 지수 | 종가 | 등락률 |
|---|---|---|
| 나스닥 | 24,442.94 | -1.74% |
| S&P 500 | 7,316.15 | -1.52% |
| 다우존스 | 51,594.14 | -2.19% |
| 닛케이225 | 62,364.92 | -3.95% |
| 상하이종합 | 3,813.31 | -1.16% |
| VIX(변동성) | 20.66 | +13.45% |
| 항목 | 시세 | 등락률 |
|---|---|---|
| 원/달러 환율 | 1,444.04 | -0.63% |
| 금 | 4,142.00 | +2.62% |
| WTI 원유 | 84.41 | +6.50% |
| 코인 | 시세(USD) | 등락률 |
|---|---|---|
| 비트코인 | 63,852.08 | -0.03% |
| 이더리움 | 1,904.76 | -0.79% |
섹터 전광판
거래대금이 많은 업종부터. 색이 짙을수록 등락 폭이 크다.
주도주 · 신호주
| 종목 | 코드 | 코멘트 | 출처 |
|---|---|---|---|
| SK하이닉스 | 000660 | 이번 급락의 진원이자 방향을 정하는 종목. 2분기 매출 79.3조·영업이익 60.5조·영업이익률 76%라는 사상 최고 실적을 냈는데도 매출이 눈높이를 밑돌아 7월 28일 -9.6%, 29일 -9.74%(139만9천원)로 이틀 연속 두 자릿수 근처 하락. HBM4 양산·HBM4E 샘플 출하라는 기술 우위가 중국 DUV·CXMT 서사에 가려진 상태로, 이 종목이 멈추지 않으면 코스피도 멈추지 않는다. | 출처 |
| 삼성전자 | 005930 | 시총 1위로서 지수 하락의 물리적 주범. 7월 29일 5.23% 내린 20만8,500원, 거래량은 평균의 2.18배로 투매 성격. 2분기 잠정 영업이익 89.4조(전년 동기 대비 +1810%)에 HBM4 세계 최초 양산이라는 카드를 들고도 밸류에이션이 먼저 깎이는 국면이며, 7월 30일 오전 10시 확정실적 컨퍼런스콜이 다음 방향타다. | 출처 |
| 종목 | 코드 | 코멘트 | 출처 |
|---|---|---|---|
| 엔젤로보틱스 | 455900 | 코스닥이 6.12% 무너진 날 상한가로 마감해 폭락장 속 순환매의 중심에 섰다. 미국이 중국산 로봇 진입을 막는다는 소식에 국내 로봇주 반사이익 기대가 붙었고, 티엑스알로보틱스 24.62%·에스피지 20.29%·나우로보틱스 18.33% 등 테마가 동반 급등했다. 지수 반등이 아니라 자금 파편화의 결과라는 점에서 주도의 성격이 취약하다. | 출처 |
| 종목 | 코드 | 코멘트 | 출처 |
|---|---|---|---|
| 엔비디아 | NVDA | AI 트레이드의 기준점이 흔들리는 쪽으로 주도. 금요일 종가 이후 시가총액 2,380억달러가 사라져 1조달러 규모 반도체 매도의 최대 몫을 차지했고, 시총 1위 자리를 애플에 내줬다. GPU 소비자 가격을 올해 세 번째 인상한 것은 메모리 원가 전가의 증거로, 원가 상승이 마진 방어로 이어질지가 다음 논점이다. | 출처 |
| 마이크로소프트 | MSFT | AI 지출 논쟁에서 '회수되는 쪽'의 대표 사례로 주도권을 가져왔다. 4분기 조정 EPS 4.74달러·매출 900억달러로 컨센서스를 넘고 애저 연매출이 처음 1천억달러를 돌파, 성장률도 40%→43%로 재가속. 자본지출 계획을 그대로 유지한다고 못 박아 시간외 7% 급등했다. AI 인프라 투자가 곧 손실이라는 공포를 반박하는 근거가 됐다. | 출처 |
| 애플 | AAPL | 반도체가 무너지는 동안 자금이 몰려간 목적지. 7월 28일 사상 첫 시총 5조달러를 터치해 엔비디아에 이어 두 번째 기업이 됐고, 올해 주가 상승률 25%로 메가캡 중 가장 앞선다. AI 인프라 지출 부담이 없다는 점이 지금은 강점으로 계산되지만, 저장장치 부족으로 아이패드·맥 가격을 100달러 이상 올린 원가 압박은 반대편 리스크다. | 출처 |
| 종목 | 코드 | 코멘트 | 출처 |
|---|---|---|---|
| 셰브론 | CVX | 다우가 2.19% 빠진 날 2.30% 올라 191.90달러로 마감한 역주행 종목. 미·이란 충돌 재개로 브렌트가 88달러 근방까지 되돌려지자 에너지가 유일한 피난처가 됐다. 7월 31일 실적 발표에서 유가 상승이 실제 이익으로 확인되는지가 에너지 쏠림의 지속 여부를 가른다. | 출처 |
| 종목 | 코드 | 코멘트 | 출처 |
|---|---|---|---|
| SK이노베이션 | 096770 | 국제유가 급등 국면에서 정유사 재고평가이익 증가 기대가 붙는 대표 종목. 미·이란 충돌로 호르무즈 통제권 분쟁이 재점화될 때마다 정유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고, 증권가도 에쓰오일과 함께 수혜 후보로 지목했다. 다만 7월 29일 국내장은 반도체 급락에 지수 전체가 눌려 업종 강세가 지수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 출처 |
| 두산에너빌리티 | 034020 | AI 전력 인프라 테마의 국내 대표주인데 7월 29일 시총 상위주 동반 약세에 함께 밀렸다. 삼성중공업·LG디스플레이와 나란히 하락하고 건설주 낙폭이 두드러진 점을 보면, 이번 조정이 메모리에 국한된 사건이 아니라 'AI 인프라 전체'로 번졌다는 신호다. 전력·원전 수요 서사가 반도체 조정과 분리될 수 있는지가 확인 포인트다. | 출처 |
| 종목 | 코드 | 코멘트 | 출처 |
|---|---|---|---|
| 현대무벡스 | 319400 | 12.47% 올라 2만3,450원으로 마감. 스마트 물류자동화 EPC 업체로 미국의 중국산 로봇 규제 테마와 스마트팩토리 인프라 확장 기대가 겹쳤다. 반도체 대형주가 무너진 자리에서 자금이 어디로 도망쳤는지 보여주는 좌표이며, 지수 반등 없이 형성된 테마라 되돌림 위험도 함께 안고 있다. | 출처 |
| 에스피지 | 058610 | 20.29% 급등해 8만1,800원으로 마감. 감속기·모터 부품사로 로봇 밸류체인에서 실제 매출 연결고리가 있는 쪽에 속한다. 테마 급등 종목 중 실체 있는 후보를 가르는 기준으로 볼 만하지만, 하루 20% 상승은 이미 기대를 상당 부분 당겨쓴 것이므로 진입 시점은 별개 문제다. | 출처 |
| 종목 | 코드 | 코멘트 | 출처 |
|---|---|---|---|
| 마이크론 | MU | 중국 리스크가 미국 메모리로 전이됐음을 보여주는 신호. 6월 말 사상 최고가 대비 30% 넘게 조정됐고 27일 -2.3%, 28일 -8.9%, 29일 -5.4%로 낙폭이 누적됐다. UBS는 하이퍼스케일러 실적 대기 심리에 CXMT 경쟁 부담과 과밀한 AI 트레이드 이탈이 겹친 결과로 진단했다. 범용 D램 가격 피크 논쟁의 리트머스지다. | 출처 |
| 메타 플랫폼스 | META | AI 지출이 회수되지 않는 쪽의 경고 신호. 2분기 EPS 6.18달러로 전년 7.14달러에서 후퇴했고 3분기 매출 가이던스도 기대를 밑돌았으며 잉여현금흐름이 줄어 시간외 10% 가까이 급락했다. 리얼리티랩스 분기 손실은 46억달러를 넘었다. MS와 같은 날 정반대 반응이 나온 것 자체가 시장의 선별 시작을 알린다. | 출처 |
| 퀄컴 | QCOM | 메모리 부족이 세트·팹리스 원가로 번지는 경로를 확인시켰다. 실적 가이던스가 부진했고 크리스티아노 아몬 CEO가 '원가가 올랐으니 가격도 올린다'며 메모리 크런치 국면의 가격 인상을 예고했다. 메모리 강세가 수요 파괴로 되돌아오는 시점을 앞당길 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 메모리주에 양날의 신호다. | 출처 |
| 종목 | 코드 | 코멘트 | 출처 |
|---|---|---|---|
| 캐터필러 | CAT | 다우 852포인트 낙폭을 주도한 종목으로, 6.91% 하락해 782.74달러로 마감했다. 증권사 투자의견 하향이 방아쇠였다. AI 데이터센터 건설 수요의 대리 지표로 취급돼 온 종목이라, 여기서 나온 하향은 반도체 밖에서도 AI 인프라 사이클을 재평가하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읽힌다. | 출처 |
| 골드만삭스 | GS | 5.09% 내려 980.76달러로 마감. 장기금리가 튀면 은행에 유리하다는 통상 논리와 반대로 움직였다는 점이 신호의 핵심이다. 금리 상승이 순이자마진 개선이 아니라 자산가격 하락·거래 위축 쪽으로 해석됐다는 뜻이며, 매파 연준이 금융주에도 순풍이 아님을 보여준다. | 출처 |
| 보잉 | BA | 4.52% 하락하며 다우 낙폭의 상당 부분을 캐터필러와 함께 만들었다. 유가 급등은 항공사 원가를 밀어올려 기재 발주 여력을 압박하고, 호르무즈 리스크는 노선·물류 자체의 불확실성을 키운다. 지정학 프리미엄이 에너지에는 호재, 항공 체인에는 악재로 갈라지는 축의 대표 사례다. | 출처 |
관심 종목
| 종목 | 코드 | 종가 | 등락률 | 추세 |
|---|---|---|---|---|
| 엔비디아 | NVDA | 190.01 | -3.55% | 역배열 |
| 마이크론 | MU | 739.00 | -9.94% | 혼조 |
| 네이버 | 035420.KS | 201,500.00 | -4.05% | 혼조 |
| LG전자 | 066570.KS | 150,500.00 | -4.44% | 역배열 |
| 삼성전자 | 005930.KS | 208,500.00 | -5.23% | 역배열 |
| 금호타이어 | 073240.KS | 5,600.00 | -5.41% | 혼조 |
매매 인사이트















경제 이슈
- 7/27~28 보도(The Information) · 국내 장 개시 전에 이미 알려진 재료중국, 자체 개발 이머전 DUV 노광장비 양산 돌입 — ASML 독점에 균열, 메모리 리레이팅 촉발중국이 자체 개발한 이머전 DUV 노광장비 생산에 들어가 연내 SMIC·화홍반도체·CXMT에 약 5대, 2027년 약 20대를 공급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제조사는 특정되지 않았고 상하이 위량성 등 여러 곳에서 DUV 개발 인력을 끌어모은 것으로 전해진다. 성능·안정성은 아직 ASML에 못 미치고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는 단서가 붙었지만, 시장은 '언젠가는'이 '이미 시작됐다'로 바뀐 것에 반응했다.국내 영향: 장비 독점 프리미엄이 흔들리자 ASML 등 유럽·미국 장비주가 먼저 빠지고, 중국의 공급 확대 가능성이 D램 가격 결정력 약화 시나리오로 번져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밸류에이션 배수를 직접 때렸다. 코스피 시가총액 1·2위가 동시에 무너지는 구조라 지수 하락의 대부분을 이 경로가 설명한다.출처
- 7/28 실적 발표 후 국내장 -9.6%, 7/29에도 -9.74% 추가 하락SK하이닉스, 영업이익 557% 폭증·영업이익률 76%에도 급락 — '기대치'가 실적을 이겼다SK하이닉스 2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257% 늘어난 79조3천억원, 영업이익은 557% 증가한 60조5천억원으로 영업이익률 76%라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HBM4는 양산에 들어가 수율이 성숙 단계 HBM3E에 근접했고 HBM4E 샘플도 출하됐다. 그런데도 매출이 월가 눈높이를 밑돌자 ADR과 국내 보통주가 함께 무너졌다. 7월 13일 정규 거래를 시작한 ADR이 공모가 149달러를 밑돌고 있던 점도 심리를 압박했다.국내 영향: '최대 실적이 곧 주가'라는 등식이 깨진 사례로, 메모리 업종 전체의 피크 마진 논쟁에 불을 붙였다. 7월 29일 SK하이닉스는 9.74% 내린 139만9천원, 삼성전자는 5.23% 내린 20만8,500원까지 밀리며 거래대금이 두 종목에 쏠렸다.출처
- 7/28 서킷브레이커(10:13, 올해 8번째) → 7/29 사이드카(10:55:07)코스피·코스닥 이틀 연속 매도 사이드카 — 외국인 매도에 레버리지 반대매매가 얹혔다7월 28일 코스피는 장중 8.02% 급락해 20분간 거래가 중단됐고, 29일에는 코스피200 선물이 기준가 대비 5.15% 하락한 상태가 1분 이상 이어져 오전 10시 55분 7초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피는 6,121로 상승 출발해 장중 6,228까지 올랐다가 5,637까지 밀리는 600포인트짜리 일교차를 그렸다. 연초부터 7월 28일까지 외국인 코스피 누적 순매도는 158조6천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33배 수준이다.국내 영향: 가격 하락이 담보 부족을 부르고 반대매매가 다시 가격을 누르는 전형적 수급 악순환. 5월 27일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상장 이후 41거래일간 반대매매가 1조8,230억원 쌓였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레버리지 ETF 탓만은 아니다'라며 금융위·금감원이 한국 증시의 이례적 고변동성 구조를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출처
- 7/29 미 현지(KST 7/30 새벽) · 국내 7/29 장 마감 이후 사건연준 5회 연속 동결, 그러나 3명이 인상 주장 — 30년물 금리 2007년 이후 최고연준은 기준금리를 3.50~3.75%로 다섯 번 연속 동결했지만 해맥(클리블랜드)·카시카리(미니애폴리스)·로건(댈러스) 세 지역 연준 총재가 0.25%p 인상을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졌다. 인상 방향 반대표 3표는 2016년 9월 이후 최다다. 케빈 워시 의장은 6월 첫 회의부터 포워드 가이던스를 없앤 상태로 기자회견에 나섰고, 채권시장은 그의 물가 억제 의지를 신뢰하지 않았다. 30년물 금리는 10.5bp 오른 5.201%, 장중 5.244%로 2007년 7월 이후 최고를 찍었다.국내 영향: 국내 7월 29일 장의 원인이 아니라 그 뒤에 벌어진 사건이며, 30일 이후 국내장이 소화해야 할 다음 재료다. 금리 스와프는 9월 인상 확률을 약 60%로 반영했다. 장기금리 상승은 이미 배수가 눌린 성장주·반도체에 추가 압력이고, 원/달러가 전일 하락한 흐름과는 방향이 엇갈린다.출처
- 7/28~29 · 국내 7/29 장중에도 진행 중이던 재료미·이란 충돌 재개로 유가 급등 — 호르무즈가 다시 물가 변수로미국이 이란 목표물을 재타격하고 이란이 역내 미국 동맹을 향해 드론·미사일로 응수하면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가 되살아났다. 브렌트는 4% 넘게 올라 배럴당 88달러 근방으로 복귀했고, 직전 3거래일 16% 급락분을 상당 부분 되돌렸다. 세계 원유의 약 20%가 지나는 통로라 물량 차질 프리미엄이 즉시 붙는다.국내 영향: WTI가 전일 6.50% 급등해 84.41달러, 금은 2.62% 올라 4,142달러, VIX는 13.45% 튀었다. 유가 상승은 연준의 인상 논거를 강화해 '금리와 물가가 동시에 불편해지는' 조합을 만들고, 국내에서는 정유·화학의 재고평가이익 기대와 항공·운송 원가 부담이 갈리는 축이 된다.출처
- 7/29 미 장 마감 후 시간외(KST 7/30 새벽) · 국내 7/29장과 무관, 7/30 이후 재료MS는 애저 1천억달러로 안심, 메타는 가이던스로 실망 — AI capex 논쟁이 종목을 갈랐다마이크로소프트는 조정 EPS 4.74달러·매출 900억달러로 컨센서스(4.24달러·876억달러)를 넘겼고 애저 연매출이 처음 1천억달러를 돌파, 성장률도 40%에서 43%로 재가속했다. 자본지출 계획은 '변경 없음'이라고 못 박아 시간외에서 7% 급등했다. 반면 메타는 2분기 EPS 6.18달러로 전년 7.14달러에서 후퇴하고 3분기 매출 가이던스도 기대를 밑돌았으며 잉여현금흐름이 쪼그라들어 시간외 10% 가까이 빠졌다. 리얼리티랩스는 분기 46억달러 넘는 손실을 냈다.국내 영향: AI 지출이 매출로 환산되는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을 시장이 분리해 값을 매기기 시작했다는 신호다. 국내 메모리주에는 양면적이다 — 하이퍼스케일러 capex 자체는 유지되지만, 투자 대비 회수를 따지는 국면에서는 메모리 가격 협상력이 예전만큼 일방적이지 않다.출처
- 7/29 국내 장중미국의 중국산 로봇 규제에 국내 로봇주 상한가 속출 — 폭락장 속 유일한 순환매미국이 중국산 로봇에 대한 진입 장벽을 강화한다는 소식에 국내 로봇주가 반사이익 기대로 급등했다. 코스닥에서는 엔젤로보틱스가 상한가로 마감했고 티엑스알로보틱스 24.62%, 에스피지 20.29%, 나우로보틱스 18.33%, 아이로보틱스 12.71% 올랐다. 물류자동화 종목인 현대무벡스도 12.47% 상승해 2만3,450원을 기록했다. 코스피에서는 한화갤러리아우가 29.87% 급등해 유일한 상한가였다.국내 영향: 반도체 대형주가 지수를 끌어내리는 동안 자금이 지수와 무관한 정책 테마로 도망친 구조다. 코스닥이 -6.12%로 코스피보다 더 빠진 와중에 상한가가 쏟아진 것은 지수 회복이 아니라 단기 자금의 파편화를 뜻하므로, 추격 매수의 위험이 오히려 커진 국면으로 읽어야 한다.출처
- 7/27 상장 · 7월 중순 IPOCXMT 상하이 STAR 상장 — 중국 D램 증설 자금이 확보됐다중국 대표 D램 업체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가 7월 27일 상하이거래소 STAR마켓에 정식 데뷔했다. 역대 최대 규모 IPO로 조달한 자금은 D램 전환·증설 투자에 투입될 예정이다. 업계는 최선단 제품 개발력과 양산 규모, 수율을 감안하면 당장 국내 업체 경쟁력이 약해지지는 않는다고 보지만, 2027년 이후 공급 확대 시 가격 결정력 약화 가능성은 인정한다.국내 영향: DUV 장비 국산화 보도와 결합해 '중국 메모리 자립' 서사를 완성시킨 조각이다. 범용 D램 가격이 4분기 정점을 찍고 꺾인다는 시나리오가 힘을 얻으면 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실적이 계속 늘어도 주가가 먼저 조정받는 구간에 들어간다.출처
향후 일정 · 부동산 · 관전 포인트
향후 일정
- 삼성전자 2분기 확정실적 컨퍼런스콜7월 30일 오전 10시
- 애플 실적 발표 — 팀 쿡의 마지막 컨퍼런스콜미 동부 7월 30일 오후 5시(KST 7월 31일 새벽)
- 엑슨모빌·셰브론 실적7월 31일
- 네이버 2분기 실적 발표7월 31일 또는 8월 초(공시 전)
- 9월 FOMC 인상 여부 논쟁9월
부동산 (수도권)
- 반도체 업은 동탄 집값 폭주…일주일 새 2% 넘게 급등
- 규제 그물 밖 동탄·구리 '불기둥'…전세난·세제개편까지 3중 파고
- 7월 전국 아파트 1.4만 가구 입주…수도권이 64% 차지
- 하반기 세제개편이 최대 변수…장특공 축소·공정가액비율 조정 검토
- 재개발 대안 부상…민간 도심복합개발·소규모 정비 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