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평
어제 코스피는 장중 6,732.47까지 밀렸다가 6,835.80으로 되돌려 놓고 문을 닫았다. 지표만 보면 전일 대비 0.23% 상승, 무난한 강보합이다. 그런데 수급 내역을 열어보면 이야기가 완전히 달라진다. 개인이 4,724억원, 외국인이 5,411억원, 기관이 6,753억원을 팔았고 기타법인 홀로 1조6,888억원을 사들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이다. 어제의 복원력은 시장이 저가 매수에 나선 결과가 아니라, 두 회사가 자기 주식을 사서 만든 방파제였다.
문제는 그 방파제가 오후 3시 30분에 문을 닫는다는 점이다. 국내 장중에 이미 전해졌던 호르무즈 공습 소식은 밤사이 뉴욕에서 훨씬 큰 값으로 정산됐다. WTI가 5.95% 뛰어 90달러대에 올라섰고, 인플레이션 우려가 되살아나며 전 세계 국채금리가 2008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밀려 올라갔다. 자사주가 작동하지 않는 시간에 열린 야간 코스피200 선물은 3.49% 하락한 1,040.50으로 마감했고, 미국에 상장된 한국 ETF는 2.80% 빠졌다. 오늘 국내 시장은 어제 유예해 둔 계산서를 개장과 동시에 받아 든다.
매매 인사이트















지수·매크로 심층
이번 하락의 촉매는 주식이 아니라 채권에서 나왔다.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 라라크섬의 이란혁명수비대 로켓발사대를 공습하고 이란이 요르단과 아랍에미리트 내 미군 기지로 보복하면서 유가가 5주 최고치로 뛰었고, 그 인플레이션 신호가 이미 매파로 기울어 있던 연준의 논리에 정확히 연료를 부었다. 케빈 워시 의장은 8월 28일 잭슨홀에서 PCE 물가 3.7%를 문제 삼으며 여름철 지표 개선이 추세 개선을 뜻하지 않는다고 못 박았고, 향후 몇 달 안에 금리를 올려야 할 수도 있다는 신호까지 냈다. 그 결과 9월 회의 인상 확률은 연설 전날 대비 20%포인트 넘게 뛴 55.7%까지 올라와 있다. 여기에 각국 재정적자 누적과 AI 인프라 자금 조달을 위한 채권 발행 급증이라는 공급 요인이 겹치면서 수요와 공급 양쪽에서 국채가 동시에 밀렸다. 미 10년물이 4.80으로 20개월 최고, 일본 10년물이 1996년 이후 처음으로 3%, 영국 길트가 2008년 6월 이후 최고인 5.23%대, 독일 분트가 52주 신고가다. 이건 특정 국가의 문제가 아니라 글로벌 할인율 자체가 한 단계 올라섰다는 뜻이다.
국내로는 세 갈래로 넘어온다. 첫째는 할인율 경로다. 먼 미래 현금흐름으로 밸류를 인정받는 종목일수록 먼저 눌리며, 어제 코스닥이 1.56% 밀려 이틀 연속 코스피 대비 상대약세를 보인 것이 이미 그 신호다. 바이오와 이차전지, 플랫폼이 오늘도 같은 압력을 받는다. 둘째는 교역조건 경로다. 한국은 원유 순수입국이라 유가 급등이 수입물가와 기업 원가로 곧장 들어온다. 9월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8월 14단계에서 21단계로 한 달 만에 일곱 계단 뛴 것이 그 청구서를 숫자로 보여주고, 타이어와 화학, 해운도 같은 줄에 선다. 셋째는 그럼에도 분리해서 봐야 할 반도체다. 8월 반도체 수출이 209% 늘어난 467억달러로 15개월 연속 월간 최대치를 갈아치웠고, 밤사이 델은 AI 서버 신규 주문 609억달러와 수주잔고 950억달러를 내놨다. 수요가 꺾여서 밀린 것이 아니라는 근거가 같은 밤에 함께 나왔다는 점이 중요하다.
밤사이 하락의 원인으로는 두 가설이 경합한다. 하나는 AI 설비투자 둔화에 따른 수요 재평가이고, 다른 하나는 유가발 인플레이션과 금리 급등에 따른 할인율 리프라이싱이다. 근거는 후자를 가리킨다. 델의 수주잔고, 엔비디아가 미디어텍에 넣은 35억달러 투자, 브로드컴이 제시한 분기 AI 반도체 매출 160억달러 가이던스는 모두 수요가 견조하다고 말한다. 무엇보다 VIX가 9.52% 올랐어도 절대 수준은 16.34에 머물렀다. 주식시장이 공포에 빠진 것이 아니라 금리로 값을 다시 매긴 것이다. 지정학 긴장이 커졌는데도 금이 1.28% 하락한 것 역시 같은 이야기로, 실질금리 상승이 안전자산 수요를 눌렀다는 뜻이다. 다만 이 해석만으로 다 설명되지 않는 대목이 남는다. 한국 ETF의 2.80% 하락은 나스닥 낙폭의 세 배에 가깝다. 유가 수입 의존도,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규제 이후의 수급 공백, 정책실장 사퇴로 생긴 경제 사령탑 공백 같은 한국 고유 요인이 섞여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반대 방향의 불확실성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습은 제한적이고 호르무즈 통항은 정상이라고 밝힌 만큼, 지정학 프리미엄이 빠르게 되돌려지면 오늘 갭 자체가 과잉으로 판명될 수 있다.
| 지수 | 종가 | 등락 | 등락률 | 거래대금 |
|---|---|---|---|---|
| 코스피 | 6,835.80 | ▲ 15.78 | +0.23% | 19.2조 |
| 코스닥 | 821.25 | ▼ 13.04 | -1.56% | 4.7조 |
| 코스피200 | 1,075.30 | ▲ 3.45 | +0.32% | 17.1조 |
| 지수 | 종가 | 등락률 |
|---|---|---|
| 나스닥 | 26,099.77 | -1.03% |
| S&P 500 | 7,631.47 | -0.71% |
| 다우존스 | 52,766.88 | -0.79% |
| 닛케이225 | 66,311.93 | +0.27% |
| 상하이종합 | 3,986.30 | +0.75% |
| VIX(변동성) | 16.34 | +9.52% |
| 한국 ETF(EWY·미국상장) | 175.80 | -2.80% |
| 항목 | 시세 | 등락률 |
|---|---|---|
| 원/달러 환율 | 1,374.58 | -0.18% |
| 금 | 4,374.20 | -1.28% |
| WTI 원유 | 90.86 | +5.95% |
| 코인 | 시세(USD) | 등락률 |
|---|---|---|
| 비트코인 | 77,023.41 | -1.94% |
| 이더리움 | 2,405.51 | -2.49% |
섹터 전광판
거래대금이 많은 업종부터. 색이 짙을수록 등락 폭이 크다.
주도주 · 신호주
| 종목 | 코드 | 코멘트 | 출처 |
|---|---|---|---|
| SK이노베이션 | 096770 | 어제 국내 장에서 미이란 충돌 재개 보도에 7.81% 급등하며 정유주 랠리를 이끌었는데, 밤사이 미국 시장에서 유가가 5주 최고치로 한 번 더 뛰면서 어제의 상승 논리가 꺾이지 않고 이어졌다. 오늘 갭다운 출발이 유력한 지수 속에서 유가 상승을 실적으로 직결시킬 수 있는 몇 안 되는 축이라 상대 강세 후보 1순위다. 다만 어제 이미 8% 가까이 오른 뒤라 시초가 추격보다 정제마진 지속 여부를 확인하며 접근하는 편이 낫다. | 출처 |
| 삼성전자 | 005930 | 밤사이 델이 AI 서버 신규 수주 609억달러와 수주잔고 950억달러를 발표하고 시간외에서 급등해, 이번 하락이 AI 수요 훼손이 아니라 금리 문제라는 점을 확인시켰다. 여기에 8월 반도체 수출이 209% 급증한 467억달러로 역대 최대를 찍었고, 11월 21일까지 15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이 정규장 내내 하방을 받친다. 지수가 갭다운으로 열려도 낙폭이 가장 먼저 좁혀질 자리로 본다. | 출처 |
| SK하이닉스 | 000660 | 어제 장중 상승 전환에 성공하며 코스피 낙폭 회복을 주도했고, 11월 19일까지 40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이 진행 중이라 국내 정규장 수급의 절대 축이다. 밤사이 델의 AI 서버 수주잔고와 HBM 현물가가 계약가의 다섯 배까지 벌어진 흐름이 겹쳐 수요 측 근거도 살아 있다. 오늘은 갭다운 시초가에서 자사주 매수가 얼마나 빠르게 유입되는지가 지수 전체의 방향타 역할을 한다. | 출처 |
| 삼성생명 | 032830 | 밤사이 글로벌 국채금리가 2008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뛰었고 미 10년물이 4.8%대에 올라섰다. 부채 듀레이션이 긴 생명보험사는 금리 상승 국면에서 자본비율과 운용자산이익률이 동시에 개선되는 대표 수혜주다. 어제도 보험 업종이 2.15% 오르며 지수 하락 방어에 기여했는데, 밤사이 금리가 한 단계 더 올라온 만큼 오늘 상대 강세 논리가 더 굳어졌다. | 출처 |
| KB금융 | 105560 | 어제 금융 업종이 1.52% 오르며 신한지주를 필두로 상대 강세를 보였고, 밤사이 금리 급등으로 순이자마진 개선 기대가 한층 강해졌다. 지수가 크게 밀리는 날일수록 배당수익률과 자사주 소각을 앞세운 금융주로 방어 자금이 몰리는 패턴이 반복돼 왔다. 다만 은행 부실채권비율이 2분기 0.63%로 올라선 점은 금리 상승의 반대편 청구서라 함께 봐야 한다. | 출처 |
| 종목 | 코드 | 코멘트 | 출처 |
|---|---|---|---|
| 흥구석유 | 024060 | 어제 국내 장에서 유가 급등 소식에 1.49% 오르며 코스닥 유가 테마의 대표 창구 역할을 했고, 밤사이 WTI가 한 번 더 뛰면서 테마가 하루 만에 소진되지 않았다. 코스닥이 이틀 연속 코스피 대비 약세인 국면에서 금리에 눌리지 않는 몇 안 되는 코스닥 테마라는 점이 상대적 매력이다. 실적 체력보다 유가 뉴스에 반응하는 종목이라 회전이 빠르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 출처 |
| 종목 | 코드 | 코멘트 | 출처 |
|---|---|---|---|
| 엔비디아 | NVDA | 밤사이 미디어텍에 35억달러 규모 전환사채를 투자하며 NVLink Fusion 진영을 넓혔고, 미디어텍 주가가 10% 뛰며 커스텀 AI 칩 생태계 확장이 실물로 확인됐다. 나스닥이 금리 부담에 1% 넘게 밀리는 와중에도 AI 인프라 수요 자체는 델 수주잔고와 함께 재확인된 셈이다. 오늘 밤 브로드컴 실적이 같은 커스텀 칩 축을 건드리기 때문에 방향 확인 이벤트가 하나 더 남아 있다. | 출처 |
| 종목 | 코드 | 코멘트 | 출처 |
|---|---|---|---|
| 셰브런 | CVX | 밤사이 미군의 호르무즈 공습과 이란 보복으로 유가가 5주 최고치로 뛰었고, 다우 지수가 50일 이동평균선을 밑돌며 무너지는 국면에서 에너지가 거의 유일한 방어 섹터로 남았다. 지수 전반이 금리에 눌릴 때 에너지 대형주가 상대수익률을 만드는 전형적인 국면이다. 반대로 트럼프 대통령이 공습을 제한적이라고 못 박은 만큼 지정학 프리미엄이 빠르게 되돌려질 위험도 같이 안고 있다. | 출처 |
| 종목 | 코드 | 코멘트 | 출처 |
|---|---|---|---|
| 대한항공 | 003490 | 밤사이 유가가 한 번 더 뛰면서 연료비 부담이 커졌다. 9월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8월 14단계에서 21단계로 일곱 계단 점프한 것이 이미 확정된 비용 신호이고, 호르무즈 긴장은 항로 우회 부담까지 더한다. 하방 신호로 잡은 종목이며, 유가에 베팅하려면 항공을 사는 게 아니라 정유를 사는 국면이라는 점을 확인시켜 준다. | 출처 |
| HD현대중공업 | 329180 | 호르무즈 통항 리스크가 다시 불거지면 유조선 운임과 선복 확보 수요가 튀고, 그 기대가 조선 수주 논리로 이어지는 패턴이 올해 내내 반복됐다. 다만 실제 발주로 연결되기까지 시차가 길어 뉴스 강도에 따라 변동성만 커지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 함정이다. 오늘은 지정학 헤드라인이 살아 있는 동안의 단기 반응 종목으로 접근하는 자리다. | 출처 |
| 두산에너빌리티 | 034020 | 어제 국내 장에서 2%대 하락하며 최근 강세 이후 매물 소화 국면에 들어갔다. 원전과 AI 전력 인프라 기대가 밸류를 떠받쳐 온 고베타 대형 성장주라 금리 상승 국면에서 가장 먼저 눌리는 성격이다. 밤사이 새로 붙은 재료는 없고 어제 흐름의 연장선이라 오늘은 반등보다 지지 확인이 먼저다. | 출처 |
| 종목 | 코드 | 코멘트 | 출처 |
|---|---|---|---|
| 리노공업 | 058470 | 델의 AI 서버 수주잔고 급증은 결국 HBM 후공정 테스트 물량으로 내려온다. HBM 패키징 공정에 쓰이는 테스트 소켓은 칩간 거리가 줄고 핀 수가 늘수록 단가와 가격결정력이 구조적으로 올라가는 구간이다. 코스닥이 금리에 눌리는 날에도 실적 근거가 뚜렷한 코스닥 반도체주로 자금이 좁혀지는 경향이 있어 상대 강세 후보로 본다. | 출처 |
| 에코프로비엠 | 247540 | 밤사이 글로벌 금리가 2008년 이후 최고로 뛰면서 먼 미래 현금흐름을 담보로 밸류를 받는 코스닥 성장주가 할인율 직격탄을 맞는 구간에 들어섰다. 어제 이미 LG에너지솔루션이 2.91% 밀리며 이차전지 체인 전반이 약했고, 코스닥은 이틀 연속 코스피 대비 상대약세다. 반등을 노리기보다 낙폭이 어디서 멈추는지 확인이 먼저인 하방 신호로 본다. | 출처 |
| 종목 | 코드 | 코멘트 | 출처 |
|---|---|---|---|
| 브로드컴 | AVGO | 오늘 밤 미국 시간 FQ3 실적을 낸다. 시장은 분기 AI 반도체 매출 160억달러와 2027 회계연도 AI 매출 1,000억달러 목표의 상향 여부를 본다. 지난 분기에는 실적을 웃돌고도 목표를 올리지 않았다는 이유로 12.6% 급락했던 전례가 있어, 결과가 내일 국내 반도체와 소부장 시초가를 그대로 좌우한다. | 출처 |
| 마이크론 | MU | 메모리 계약가 급등과 HBM 완판 기조가 이어지는데 어제는 2.6% 밀렸다. 밤사이 금리 급등에 기술주 전반이 눌린 결과이지 업황 변화가 아니라는 점이 델 수주잔고로 확인됐다. 9월 29~30일 FQ4 실적까지 남은 구간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와 함께 움직이는 대리 지표라 국내 반도체 투자자가 매일 확인해야 할 종목이다. | 출처 |
| 종목 | 코드 | 코멘트 | 출처 |
|---|---|---|---|
| 델 테크놀로지스 | DELL | 미국 정규장 마감 직후 분기 매출 470억달러와 AI 서버 신규 주문 609억달러, 수주잔고 950억달러를 발표하며 시간외에서 10% 가까이 뛰었다. 연간 가이던스를 1,920억달러로 올렸고 AI 서버 매출 전망을 반년 만에 두 배에서 세 배로 상향했다. 국내 서버 D램·HBM 수요의 선행 지표로 읽히므로 오늘 국내 반도체 방어 논리의 뿌리가 되는 종목이다. | 출처 |
관심 종목
| 종목 | 코드 | 종가 | 등락률 | 추세 |
|---|---|---|---|---|
| 엔비디아 | NVDA | 217.44 | -1.51% | 혼조 |
| 마이크론 | MU | 933.44 | -2.64% | 혼조 |
| 네이버 | 035420.KS | 215,000.00 | -0.92% | 혼조 |
| LG전자 | 066570.KS | 206,500.00 | -4.62% | 정배열 |
| 삼성전자 | 005930.KS | 261,000.00 | +0.38% | 혼조 |
| 금호타이어 | 073240.KS | 7,450.00 | +1.22% | 혼조 |
경제 이슈
- 9/1 미국 시간 장중 확정 · 국내 장중에는 충돌 재개 보도로 선반영, 유가 급등 폭 확정은 한국 9/2 새벽미군 호르무즈 공습·이란 보복으로 국제유가 90달러대 급등, 5주 만의 최고치미군이 호르무즈 해협 라라크섬의 이란혁명수비대 로켓발사대 두 곳을 공습했고 이란은 요르단·아랍에미리트 내 미군 기지를 겨냥해 보복했다. 브렌트유와 WTI가 나란히 급등해 WTI는 배럴당 90달러대로 올라섰고 디젤 가격은 장중 52개월 최고치를 찍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습이 제한적이고 호르무즈 통항은 정상이라고 밝혔지만, 시장은 실제 공급 차질 가능성에 값을 매겼다.국내 영향: 국내 정유·에너지 체인에 직접 호재로, 어제 국내 장에서 이미 SK이노베이션이 7.81% 급등하며 정유주가 동반 상승했다. 반대편에서는 항공·타이어·화학·해운이 원가 압박을 받는다. 9월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8월 14단계에서 21단계로 일곱 계단 뛴 것이 그 비용을 숫자로 보여준다. 한국은 원유 순수입국이라 교역조건 악화를 통해 원화에도 약세 압력으로 돌아온다.출처
- 9/1 미국 정규장 (한국 9/2 새벽 0시~5시)글로벌 국채금리 2008년 이후 최고, 일본 10년물은 30년 만에 3% 터치유가 급등이 인플레이션 기대를 다시 밀어 올리자 전 세계 채권시장에서 매도 물량이 쏟아졌다. 미 10년물이 20개월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일본 10년물은 1996년 이후 처음 3%에 닿았으며, 영국 길트 10년물은 2008년 6월 이후 최고인 5.23%대, 독일 분트도 52주 신고가를 찍었다. 각국 재정적자 누적과 AI 인프라 자금 조달을 위한 회사채 발행 폭증이라는 공급 요인이 겹쳐 매도세를 키웠다.국내 영향: 할인율 상승 경로로 성장주 밸류에이션을 직접 때린다. 어제 코스닥이 1.56% 밀리며 이틀 연속 코스피 대비 상대약세를 보인 배경이 여기에 있고, 오늘도 바이오·이차전지·플랫폼 등 장기 현금흐름 비중이 큰 종목이 먼저 눌릴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보험·은행은 운용수익률과 마진 개선 기대로 상대 강세 구간에 들어선다. 일본 금리 급등은 엔캐리 자금 되감기 경로로 신흥국 유동성을 조이는 이차 효과도 있다.출처
- 9/1 18:00~9/2 06:00 KST 야간거래 · EWY는 9/1 미국 정규장야간 코스피200 선물 3.49% 급락, 한국 ETF는 나스닥의 세 배 가까이 하락오늘 거래일로 산입되는 야간 코스피200 선물이 1,040.50까지 밀려 직전 정규장 종가 대비 3.49% 하락 마감했다. 저점은 새벽 3시 40분의 1,033.20으로, 미국 정규장 후반 유가 정산과 국채금리 고점 구간과 시간대가 겹친다. 미국에 상장된 한국 ETF도 2.80% 하락해 나스닥 하락률 1.03%의 세 배 가까운 낙폭을 냈다.국내 영향: 야간 선물과 한국 ETF가 같은 방향을 가리켰다는 점에서 오늘 갭다운 출발은 근거가 겹쳐 강해진 관측이다. 야간 베이시스가 마이너스 34.80, 괴리율 마이너스 3.23%로 깊은 백워데이션이어서 개장 직후 프로그램 매도 압력이 예상된다. 다만 야간 미결제약정이 1,094계약 줄어든 것은 신규 매도 진입보다 기존 매수 포지션 청산에 가깝고, 저점 이후 새벽 6시까지 낙폭을 일부 되돌린 궤적이라 단조 하락과는 성격이 다르다.출처
- 8/28 잭슨홀 연설 · 이후 유가 급등으로 9/1 재차 부각워시 연준 의장 잭슨홀 매파 발언 후 9월 FOMC 금리 인상 확률이 인하 기대를 앞질러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잭슨홀 기조연설에서 PCE 물가 3.7%를 문제 삼으며 여름철 물가 지표 개선이 추세 개선을 뜻하지 않는다고 못 박았다. 향후 몇 달 내 금리 인상이 필요할 수 있다는 신호까지 내면서 선물시장의 9월 회의 인상 확률은 연설 전날 대비 20%포인트 넘게 뛴 55.7%까지 올랐다. 여기에 유가 급등이 겹치며 인상 시나리오의 설득력이 커졌다.국내 영향: 시장이 논의하는 축이 인하 시점이 아니라 인상 여부로 옮겨갔다는 점이 핵심이다. 한국 입장에서는 한미 금리차 확대 우려가 원화 약세 압력으로 이어지고, 외국인 수급에도 부담이 된다. 9월 15~16일 FOMC까지 남은 지표가 하나하나 변동성 이벤트가 된다.출처
- 9/1 미국 정규장 마감 후 (한국 9/2 새벽 5~6시)델, AI 서버 신규 수주 609억달러·수주잔고 950억달러로 장 마감 후 급등델 테크놀로지스가 분기 매출 470억달러로 전년 대비 58% 성장했고, AI 서버 신규 주문 609억달러에 분기 말 수주잔고 950억달러를 남겼다고 발표했다.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1,920억달러로 올렸고 AI 서버 매출이 2027 회계연도에 세 배로 늘 것으로 봤는데, 반년 전 전망은 두 배였다. 발표 직후 시간외에서 주가가 10% 가까이 뛰었다.국내 영향: 밤사이 하락은 AI 수요가 꺾여서가 아니라 매크로 때문이라는 점을 확인해 주는 재료다. 서버 D램과 HBM 수요의 실물 근거이므로 삼성전자·SK하이닉스와 후공정 소부장에는 갭다운 구간에서 방어 논리로 작동한다. 야간 선물이 새벽 5시 저점권에서 6시까지 소폭 되돌린 시간대와도 겹친다.출처
- 9/1 09:00 KST 산업통상부 발표 (어제 국내 장 개장 직후)8월 한국 반도체 수출 209% 급증한 467억달러, 15개월 연속 월간 최대 기록8월 전체 수출은 전년 대비 68.7% 늘어난 982억5,000만달러로 3개월 연속 900억달러를 넘었고, 반도체는 209% 증가한 467억달러로 15개월 연속 해당 월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산업부는 구글·아마존 등 하이퍼스케일러의 설비투자 확대로 AI 인프라 수요가 견조하게 이어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연내 연간 수출 1조달러 달성 가능성도 거론됐다.국내 영향: 어제 코스피가 장중 6,732선까지 밀렸다가 반도체 대형주를 앞세워 낙폭을 전부 되돌린 데 근거를 제공한 재료다. 오늘 갭다운 국면에서도 국내 반도체를 매크로 악재와 분리해서 볼 수 있게 해주는 실적 축이며, 원화가 달러 강세에도 소폭 강세를 유지한 배경이기도 하다.출처
- 9/1 국내 정규장삼성전자·SK하이닉스 자사주 매입이 지수를 떠받쳐, 기타법인 1조6,888억원 순매수어제 코스피에서 개인 4,724억원, 외국인 5,411억원, 기관 6,753억원이 모두 순매도했는데 기타법인 홀로 1조6,888억원을 순매수했고 그 대부분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자사주 취득이었다. 삼성전자는 8월 24일부터 11월 21일까지 15조원, SK하이닉스는 8월 20일부터 11월 19일까지 40조원 규모의 매입을 진행 중이며, 8월 하순 6거래일 동안만 8조원대를 사들였다.국내 영향: 코스피가 0.23% 상승 마감한 실체가 매수 심리 회복이 아니라 자사주 방파제라는 뜻이다. 잔여 매입 여력이 44조원대로 크다는 점은 지지선 논리를 주지만, 이 수급은 국내 정규장에만 작동하고 야간거래에는 없다. 어제 코스피 강보합과 밤사이 선물 3.49% 급락의 괴리를 설명하는 핵심 변수이므로, 오늘도 기타법인 순매수가 들어오는지가 장중 최우선 확인 사항이다.출처
- 8/31 사의 표명 · 9/1 수리김용범 정책실장 사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책임론이 정책 공백으로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취임 15개월 만에 물러났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 이후 커진 시장 변동성과 부동산 불안, 대미투자 프로젝트 잡음이 배경으로 거론된다. 금융당국은 이미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신규 상장을 잠정 중단하고 마케팅을 금지했으며, 개인투자자 기본예탁금을 1,000만원 이상으로 강화한 상태다.국내 영향: 규제 강화 이후 코스피 단일종목 레버리지에서 빠져나온 자금이 코스닥 레버리지로 옮겨간 풍선효과가 관찰돼 왔다. 어제 코스닥의 이틀 연속 상대약세가 이 수급 공백과 무관하지 않으며, 경제 사령탑 공백은 오늘 같은 대외 충격 국면에서 정책 대응 기대를 낮추는 요인이다.출처
향후 일정 · 부동산 · 관전 포인트
향후 일정
- 브로드컴 FQ3 실적 발표9/2 미국 장 마감 후 (한국 9/3 새벽)
- 미국 8월 ADP 민간고용·7월 공장주문9/2 미국 시간
- 미국 8월 ISM 서비스업 PMI·주간 실업수당 청구9/3 미국 시간
- 미국 8월 고용보고서9/4 미국 시간 (한국 9/4 밤)
- 유럽중앙은행 9월 통화정책회의9월 중
- 미국 FOMC9/15~16
- 마이크론 FQ4 실적9/2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