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표를 더할수록 확신해도 될까 — 조건을 고른 뒤의 함정
가상 확률 예제와 검증 기록 양식으로 여러 조건을 비교한 뒤 좋은 결과만 고르는 문제를 설명합니다.
2026-10-09 개편: 이전 글의 확인되지 않은 성과 수치·단정적 설명을 내려놓고, 아래 가상 입력으로 직접 계산하는 학습 글로 다시 썼습니다. 실제 시장에서 얻은 성과가 아닙니다. 수정 전 원문과 변경 이유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거래량, 전일 등락률, 이동평균, 요일을 차례로 붙였더니 가장 좋아 보이는 조합 하나가 남았다고 해 봅시다. 같은 데이터로 조건을 고르고 그 데이터의 수익률을 근거로 좋다고 평가하면 선택 과정이 평가에 들어옵니다. 지표의 개수가 늘었다는 사실만으로 근거가 독립적으로 늘어나지는 않습니다.
여섯 번의 비교를 한 번처럼 보고할 때
단순한 가정을 두겠습니다. 실제 효과가 없는 조건 하나를 평가할 때 우연히 기준을 넘을 확률이 5%이고, 여섯 평가가 서로 독립이라고 합시다. 아무것도 기준을 넘지 않을 확률은 0.95^6 ≈ 73.5092%입니다. 하나 이상 넘을 확률은 **1−0.95^6 ≈ 26.4908%**입니다.
이 숫자는 실제 전략의 오판 확률이 아닙니다. 5%라는 판정 규칙과 독립성을 가정했을 때의 계산입니다. 서로 닮은 지표는 상관돼 있을 수 있으므로 실무의 여섯 조합에 그대로 대입하면 안 됩니다. 다만 “가장 좋은 한 조합”만 보여 주면 숨겨지는 비교 횟수가 있음을 드러냅니다.
| 독립 비교 횟수 가정 | 하나 이상 우연히 기준을 넘을 확률 |
|---|---|
| 1 | 5.00% |
| 6 | 약 26.49% |
| 20 | 약 64.15% |
후보 스무 개 중 하나가 눈에 띄었다고 해서 스무 개를 모두 사후 검증한 것과 같지 않습니다. 숫자가 좋았던 조합의 이름뿐 아니라 시도한 조합 전체를 남겨야 합니다.
상관된 설명을 여러 증거로 세지 않기
전일 등락률이 큰 종목에서 거래량도 많았다면 “급등”과 “거래량 급증”이 같은 사건의 다른 모습일 수 있습니다. 이때 두 조건을 동시에 만족한 성과와 전체 성과를 비교하는 것만으로 거래량의 추가 정보를 분리할 수 없습니다.
먼저 비교하려는 질문을 좁힐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전일 등락률 구간을 미리 고정한 뒤 같은 구간 안에서 거래량 조건 유무를 비교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구간 경계도 결과를 본 뒤 반복 조절했다면 또 다른 선택이 생깁니다. 표본이 줄고 추정이 불안정해지는 문제도 남습니다. 조건부 비교가 자동으로 인과관계를 증명하지는 않습니다.
다음 관측을 시작하기 전에 남길 기록
| 기록 항목 | 가상 설계 예시 | 필요한 이유 |
|---|---|---|
| 관측 시각 | 거래일 종가 확정 뒤 | 사용할 수 있는 정보의 범위 고정 |
| 조건 | 사전에 고른 조건 A 하나 | 좋은 결과에 맞춘 반복 수정 식별 |
| 평가 구간 | 이후 정한 기간 전체 | 중간 성과를 보고 종료일 고르지 않기 |
| 비교 대상 | 같은 기간의 고정 기준 | 시장 전체 상승과 구분 |
| 비용·미체결 | 계산 규칙을 시작 전에 기록 | 좋은 체결만 남기는 오류 방지 |
| 변경 이력 | 버전과 적용 시각 기록 | 바뀐 조건의 성과를 섞지 않기 |
이 표는 특정 매매 조건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조건을 정의하고 나서 관측한다는 순서를 보여 줍니다. 미래 자료를 아직 충분히 모으지 않았다면 “검증 중”이라는 상태가 적절합니다. 작은 흑자 표본은 성공 판정과 다릅니다.
계산과 해석의 경계
예제 코드는 1−(1−0.05)^m 계산만 재현합니다. 실제 지표의 독립성이나 통계적 유의성을 검증하지 않습니다. 분리한 평가 구간을 반복 확인하며 조건을 바꾸면 그 구간도 더 이상 완전히 새로운 자료가 아닙니다. 실패한 버전을 함께 남기고 새 버전의 평가를 구분해야 합니다.
행 단위 결과를 요약할 때 무엇을 빠뜨리는지는 승률과 손익의 차이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